처음 PM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단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의 DM을 잘못 말한 건 줄만 알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무지했다.
그러나 공모전과 각종 프로젝트를 좋아하고, 많이 이끌어왔던 나로서
자연스럽게 PM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느낀 PM은 아래의 한 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PM'은 여러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여러 재료들을 골라,
정한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하는 '주방장'과 같다.
1.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목적은,
결국은 해당 프로젝트로 도출된 결과물을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함, 사용시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프로젝트 산출물이 사용자의 입맛에 맛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그 산출물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선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만드는 것이 PM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2. 재료들을 고른다.
그렇다면,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하기 위해서 '재료'들이 필요하다.
만약 사용자가 자장면을 좋아한다고 하면, 주방장은
면, 면을 끓일 물, 소스 등 다양한 재료들이 필요하다.
여기서 주방장인 'PM'은 자장면이라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재료인 '팀원'들을 구한다.
여기서 면을 끓이고, 소스를 만들기 위한 '개발자'가 될 수 있고,
자장면을 예쁘게 데코레이션 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3. 재료들을 손질한다.
그런데, 재료들이 모두 신선할 수가 없다.
어떤 것은 싹이 터서 못 먹는 부분이 있을 거고, 어떤 것은 아직 덜 익어서 새파란 재료일 수도 있다.
주방장은 이미 사온 재료들을 버릴 수 없다.
싹이 트거나, 멍이 든 부분만을 도려내고,
덜 익은 것은 재료가 익도록 기다려주거나,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물을 주거나 영양분을 준다.
아무리 재료를 손질해도 원하는 요리를 못 만들 것 같을 때는
'재료가 아닌 레시피를 변경'한다.
ex)
라면을 끓일 때도 면을 먼저 넣거나, 수프를 먼저 넣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거나 다양한 레시피와 순서가 있지만
결국은 '라면'이라는 다른 레시피지만 같은 산출물이 나온다.
4. 손질한 재료로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시작한다.
주방장이 재료를 손질하면,
미리 머릿 속에 생각한 레시피 대로 재료를 가지고 손질을 시작한다.
그런데,
요리를 할 때 항상 뜻대로 되었던가?
라면을 만드는데,
대파를 넣기로 했는데 깜빡하고 안 사와 쪽파를 대신 넣기도 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라면을 만들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할 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주방장은,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PM'은 여러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여러 재료들을 골라,정한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하는 '주방장'과 같다.
아까 정의한 문장처럼,
PM은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프로젝트를
PM의 머릿 속에 그린 '기획'에 따라
PM의 기획을 이룰 수 있는 '팀원'들을 고르고
PM, 팀원들과 함게 '프로젝트를 완성'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PM이 되고 싶은가?
'모두가 최선을 다한' 프로젝트를 위해 팀원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도록 하는,
WOW 포인트가 있는 PM,
나는 위의 문장과 같은 PM이 되고 싶다.
'모두가 최선을 다한'
이 문장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했을 때
나는 팀원의 역량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팀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팀원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해야 한다.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알게 된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프로젝트 속에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그것에 투입시켜 모두가 프로젝트에 속해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프로젝트의 주인이자, '리더'가 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고싶다.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선
프로젝트와 함께, 나의 대한 'WOW' 포인트가 있어야
팀원들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생각했기에
나는 위와 같은 PM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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